락살 시장 “교통체증 혼잡 우려”, 인근주민들 불만도 고조  

멜로즈파크 주상복합단지 조감도.

라이드 카운슬이 파라마타 시가 추진하는 30헥타르에 달하는 멜로즈 파크(Melrose Park)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파라마타 카운슬의 대규모 도시재개발의 일환인 5000채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신축계획은 기존 어밍턴(Ermington) 소재 퍼트퍼트 미니골프장이 있던 부지에서 시작해 빅토리아 로드(Victoria Road)를 따라 주택단지를 세운다는 것이다. 10-12년 장기 건설계획에 따라 녹지공원과 상점, 서비스 편의시설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초대형 주택개발 프로젝트는 거대한 인구 규모가 유입, 지역 도시 및 생활기반시설에 엄청난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며 라이드 시는 지속적인 반대의견을 표명해오고 있다.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은 17일(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라마타 시는 우리와 충분한 협의 또는 라이드 주민들에게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라이드 지역이 감당해야 할 교통체증 및 지역 혼잡 등에 대해 개발업체에 수없이 항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지구 완공 후 입주할 주민들 대부분이 라이드 지역에 생활권을 의존하게 될 것이다. 부동산 광고만 보더라도 웨스트라이드 역과 메도뱅크 역, 웨스트 라이드 도서관, 마스덴 고등학교, 어밍턴 초등학교 등에 대한 근접성을 내세우고 있다. 메도뱅크 역과 웨스트라이드 역까지 연결하는 단지 내 전기버스 운행 계획도 명시돼있다”면서 “이미 심각한 혼잡을 겪고 있는 컨스티튜션 로드와 메도뱅크 인근 도로의 교통상황, 주차공간 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NSW 정부는 이미 급격한 성장을 겪고 있는 도시의 생활기반시설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라이드 지역 기반 시설 및 계획법이 완벽히 검토될 때까지 신규 주택사업 제안을 평가하거나 진행하지않을 것을 시사했다.

락살 시장은 이달 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에 예정된 3건의 멜로즈 파크 주택개발 신청서를 반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교통시설 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한 협의 없이 일부 개발계획이 추진됐다”면서 “최악의 경우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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