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다운사이저 증가 및 대출 규제 영향인 듯 

수도권 북부 지역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부동산 매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시드니 아파트의 인기가 단독주택을 따라잡고 있다. 

이는 첫 주택 구매자 및 주택 규모를 줄여가는 다운사이저(downsizer)의 증가 그리고 강화된 대출 규제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도메인그룹의 니콜라 파웰 수석연구분석가는 “과거에는 아파트 공급이 많아 매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이제는 경락률과 가격 측면에서 단독주택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드니 수도권 북부 해안지역의 아파트 판매 기간은 주택보다 짧다. 주택 판매 기간은 지난 1년간 20일 증가해 평균 54일을 기록했으나 아파트는 평균 41일로 변동이 없었다.

크레몬(Cremorne) 지역의 아파트 판매 기간은 평균 25일로 동 지역 단독주택보다 3배 또는 7주나 빠르게 팔리고 있다. 

모스만(Mosman), 페어라이트(Fairlight), 모나베일(Mona Vale), 뉴포트(Newport) 지역의 아파트 판매 기간도 단독주택보다 최소 4주 이상 빠르다.

부동산매매업자 존 스니드는 “수중에 현금이 부족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과 시드니 도심으로의 지리적 근접성을 원하는 다운사이저들에게 이 지역의 아파트 인기는 최고다. 더욱 강화된 주택담보 대출 규제도 구매자들의 눈을 아파트로 돌리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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