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들 폭행, 강간당해”

3일 시드니 북서부 헌터스힐의 한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NSW 여성 니콜 카트라이트(32)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닷새 사이에 호주 전역에서 6명의 여성이 피살됐다. 
피살된 6명의 여성들은 강간, 폭행 피해를 당한 사례가 많았는데 4명의 남성들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됐다.  

[3-6일 여성 6명 피살 일지]
• 3일: 이날 3일 오전 헌터스힐(Hunters Hill)의 피트워터 로드에 있는 버팔로 크릭 공원(Buffalo Creek Reserve)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카운슬 직원이 공원에서 버려진 시신을 발견했는데 손이 묶인채 매우 잔혹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NSW 경찰은 이 여성이 32세 여성 니콜 카트라이트(Nicole Cartwright)라고 밝혔다. 

카트라이트는 시드니 남서부 란스베일(Lansvale)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카트라이트가 시티 타운홀에서 애쉬필드로 이동한 CCTV 동영상을 공개하며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  

• 3일: 빅토리아 라트로브 밸리 동부의 트라랄곤(Traralgon)에서 여성 게일 포터(Gayle Potter)가 피살됐다. 이 여성과 아는 사이인 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 4일: 노던테리토리준주에서 한 여성이 폭행으로 숨졌다. 한 남성이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피살된 발라라트 여성 다닐 굿셀

• 5일: 빅토리아 발라라트(Ballarat)에서 여성 다닐 굿셀(Dannyll Goodsell)이 마운트 플레즌트(Mt Pleasant)의 불이 난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 5일: NSW 여성 크리스티 포웰(Kristie Powell)이 울릉공의 자기 집에서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용의자를 수사 중이다.

• 6일: 퍼스 남서부 록킹햄(Rockingham)에서 한 여성이 칼에 찔려 숨졌다. 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호주 언론은 이 시기(3-6일)가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 파문 때문에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 대법관 후보자의 의회(상원) 인준 청문회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때였다는 점을 거론했다. 미국판 ‘미투 운동 파문’에도 불구하고 캐버노 후보자는 진통 끝에 2표 차이(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의회 인준 문턱을 통과해 8일(미국시간)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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