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강습 온라인 광고로 유혹 후 마수 뻗쳐  

4명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연쇄 강간범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단기 18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

12일(금)자  브리스번 타임즈에 따르면 2003년 호주로 이민 온 이집트 출생의 아쉬라프 마카리 (Ashraf Makary, 44세)는 2016년 6월 3명의 젊은 한국 여성들에게 오렌지 쥬스 등 음료수에 신경안정제인 테마제팜(Temazepam)을 몰래 타 먹인 후 강간했다. 그는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석기간에도 4 번째 범행을 시도하다가 강간 미수로 체포됐고  18년 6개월 형이 선고됐다.

마카리에게 당한 한국 여성들은 학업 또는 여행을 위해 호주에 입국한 19- 24세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 여성들은  ‘영어를 가르쳐 주고 한국말을 배우겠다’는 마카리의 온라인 광고 유인에 말려들었다.  

법정에 제출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마카리는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4명의 여학생을 유인할 때 엔드류 (Andrew), 조니 (Johnny), 척 (Chuck) 등 각각 다른 이름을 사용했으며 동일한 전화번호를 사용했다. 

피해 여성들은  “강간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기억할 수 없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린(가명)이라는 여성은 낯선 침대에서 자신이 알몸이 될 때까지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다. 또  마리아(가명)도 경찰이 범인의 차 안에 누워있는 그녀를 발견 했을 때 의식은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차 안에서 오렌지쥬스 통과 신경안정제인 테마제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카리는 법정에서 “모든 일은 상대 여성들과의 합의 하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 법원 판사는 “마카리의 범죄로 여성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있고 한 여성은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다. 이 젊은 여성들은 외국인으로서 낯선 나라에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큰 용기를 내어 외국의 법적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면서 “마카리의 2심 판결에 대한 항소심을 기각하고 18년 6개월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마카리는 2032년까지 교도소에서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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