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 지지자 30%, 원내이션 지지자 45% 찬성 입장 

시드니 사립 명문 쇼어(Shore School, 시드니성공회 그래마스쿨)의 채플 시간

페어팩스-입소스 여론조사(Fairfax-Ipsos poll) 결과, 게이 학생과 교사를 종교학교(religious schools)에서 퇴출시키는 것에대해 호주인의 74%가 반대했다. 찬성은 21%에 불과했다. 
호주인의 절대 다수는 종교학교에서 성적소수자를 차별하는 성차별법(Sex Discrimination Act)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연립 지지자들의 62%, 노동당 지지자들은 81%, 녹색당 지지자들은 92%가 차별 법규에 반대했다. 반면 강경 우익 성향인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One Nation) 지지자들은 51%가 반대해 찬반이 대등했다. 
차별 법안 찬성은 연립 지지자 30%, 노동당 지지자 15%, 녹색당 지지자 중 7%였고 원내이션 지지자들은 4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의회에서 종교학교들에게 허용된 특별 예외(special exemptions)와관련 뜨거운 찬반 논쟁이 예상된다. 정부가 학생 퇴교 외 교직원 퇴출 금지로 법을 개정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은 13일 연방 법규 개정으로 예외 조항 폐지를 시사하면서 주/준주 법규도 연방과 일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당별 선호도를 반영한 여야 양당 구도의 지지율에서 연립 여당은 45:55로 뒤졌다. 그러나 총리 선호도(preferred prime minister)에서는 모리슨 총리가 빌 쇼튼 야당대표를 48:35로 앞섰다.  

성차별법 38조는 종교학교들의 차별이 교의와 일치하는 경우, 교직원 관련에서 법의 예외권을 허용한다  
호주기독교학교협회(Australian 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의 애니트 페레이라 대표는 “성적 취향을 근거로 학생을 퇴교하는 기독교 학교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몇주동안 기독교학교들이 부당하게 취급된 것은 실망스럽다. 성적 취향 때문에 학생을 퇴교시키는 것을 허용하려는 의도가 없다”면서 “그러나 교사와 관련해 학교의 신념과 교의를 지지하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혀 교직원 채용에서는 학교의 예외 인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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