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타계한 세계적 환경운동가 이안 키어난 클린업 더 월드 창설자.

‘클린업 더 월드 운동’의 창설자인 이안 키어난(Ian Kiernan) 환경운동가가 17일 78세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지난 7월 암 진단을 받았다. 슬하에 아내 주디와 두 딸 샐리와 핍이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키어난 전 클린업 오스트레일리아 총재의 해양 오염에 대한 열정과 헌신적 봉사에 조의를 표명했다. 키어난 전 총재는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와도 친분이 있다. 

1940년 출생한 키어난은 시드니 하버와 비치 주변에서 성장하며 요트맨이 됐다. 그는 스콧 칼리지(Scots College)와 아미데일스쿨(The Armidale School) 졸업 후 역사 유적지 복구 전문가로 건설업에서 일을 했다.

행사 주최측 및 존 알렉산더 연방의원 등 내빈들과 함께한 이안 키어난 전 총재.

1986년(44세) 단독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면서 9개월 동안 해양의 쓰레기 오염 실태에 충격을 받은 그는 귀국 후 1989년 1월 8일(일) 지지자들과 친지들과 함께 지역사회 이벤트로 ‘클린업 시드니 하버(Clean Up Sydney Harbour)’를 시작했는데 무려 4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1990년 ‘클린업 오스트레일리아(Clean Up Australia Day)’를 창설하며 환경정화 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매년 이날 30만-50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1991년 ‘클린업 더 월드(Clean Up the World)’로 이 운동을 확대해 80여개국 3천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현재 이 운동에는 120여개국 4천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시드니 한인 환경운동단체 진우회(코오디네이터 김석환)가 10년 이상 클린업 운동을 매월 전개하며 봉사하고 있다. 

키어난 전 총재는 시드니-호바트 요트경주대회에 10여회 출전한 요트광이었다. 

2016년 진우회 회원들과 함께 단체 사진

⟪수상 경력⟫

1991년 호주 국민훈장(Medal of the Order of Australia: OAM) 수상

1993년 유엔 환경상(United Nations Global 500 award for the Environment) 수상

1994년 올해의 호주인(Australian of the Year) 선정 영예 

1995년 호주 국민훈장(Officer of the Order of Australia: OAM) 수상 

1999년 세계시민상(World Citizenship Award)

2001년 센티너리 메달(Centenary Medal)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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