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정말 유익했다” 호평 
학부모들 “자녀 동기부여  도움, 멋진 기획 감사” 

한호일보 주최 청소년 대상 강연을 한 서보현 씨.

‘작은 변화가 청소년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한호일보가 13일(토) 주최한 서보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지 기자의 강연회는 비가 내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과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큰 호응 속에 열렸다.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청년, 학부모, 호주인과 중국인들도 매우 좋은 콘텐츠의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호평했다.

청소년 대상이며 비한국계 참석자들을 감안해 이날 강연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사회는 한호일보 고직순 사장 겸 편집인이 맡았다. 

강연회에 참석한 청중들.

고 편집인은 “전문인들의 작은 기여가 모이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큰 세계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을 갖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호일보가 강연회(연중 4회 예정)를 시작한 취지를 설명했다. 

강연에서 서 기자는 초교 3학년 때 호주로 이민와서 영어 소통의 어려움, 디베이팅(토론)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된 계기, 학교 교사의 큰 격려, 겸손의 중요성, 아시아계 호주인으로서 다문화의 이해를 통한 장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저널리스트로서의 계획과 향후 포부, 다문화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간결한 표현과 논리적 설명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학생들은 숨소리마저 들리지않는 듯 진지함가운데 약 두시간 동안 강연과 질의응답(Q&A)에 몰두했다.

두 자녀에게 학습 동기 부여와 큰 안목을 주고 싶어 참석했다는 중국인 학부모부터 초등학교 4학년, 11학년생, 의과 재학생, 디자인 전공 대학생 등이 던지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았다. 

Q&A 시간(왼쪽부터) 사회자 고직순 한호일보 편집인, 서보현씨, 서씨의 어머니 박진경 박사.

서씨의 고교(시드니 바커칼리지)와 하버드대학 공부 과정, 최우등 졸업 후 슈워츠만 장학생으로 중국 칭화대 석사 과정을 선택한 동기, 중국 교육의 특징, 멘토링의 역할과 선정 방법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서 씨는 “정말 좋은 질문이다, 멋지다”라며 질문자들을 격려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충실하고 유익한 답변으로 호응했다. 

한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한 질문에 서 씨는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다 거절을 받는 등 일상적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노(No)라는 거절을 두려워하지말고 도전을 계속하라. 그리고 글쓰고 책읽고 하는 것 이외에 마라톤과 요리를 즐긴다”는 개인적인 일상도 소개했다.

Q&A에 함께한 서 씨의 어머니 박진경 박사(척주교정 전문의)는 “공부를 하라거나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아들에게 무엇을 강요한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자녀와의 신뢰관계(trust) 형성이 매우 중요하고 균형감(balancing)을 유지했다”는 교육관을 소개했다.

강연 후에도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 씨와 대화를 나눴다. 

서 씨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뉴욕타임즈(NYT), 워싱톤 포스트지, CNN 등에 기고를 하고 있고 최근 AFR지 기자로 합격했다. 향후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을 전공할 예정이다.  

신조은 학생(NSW대, 인터랙티브 공간 디자인 전공) 질문과 답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은 사람들이 좁은 범위의 커뮤니티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데 만족할 때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서보현 씨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를 특정 지역으로 제한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그 안에 갇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없다. 능력 발휘 범위를 주변으로 한정짓는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을 원한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하고 세상에 나아가 대단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나는 서 기자에게 “현재 야망에 상한선이 없다면 그 야망은 무엇이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서보현 씨는 “조만간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서 언론인으로 일하게 되는데 야망을 이루기 위한 미래 목표 설정에는 법률, 정치, 언론 분야가 신중하게 연결되어 있다”면서 “호주 내 한인 및 아시아 커뮤니티의 주도적인 목소리가 되는 것도 다양한 구상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답변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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