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에 ‘스콧은 몰라’ 곡목 삽입 조롱 
호주 연방 총리가 기한이 만료된 총리 이름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아 개인에게 뺏기는 황당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멜번에 사는 잭 제네신은 페이스북에 “총리가 사이트 등록 갱신을 잊었다. 오랫동안 내가 50달러로 한 일 중 최고 재밌는 일”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19일 오전 도메인 기간이 만료된 스콧 모리슨 총리 공식사이트(scottmorrison.com.au)는 12시간 이상 방치돼 이 시간 동안 누구든 도메인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제네신은 웹사이트 배경에 크게 웃고 있는 스콧 모리슨의 사진과 함께 ‘스콧은 몰라’(Scotty doesn’t know)라는 곡을 삽입했다.

이 곡은 2004년 미국 십대 영화 유로트립(EuroTrip) OST에 실린 밴드 루스트라(Lustra)의 곡으로 여자친구가 바람피는 내용의 노래다.

현재는 웹사이트 접속을 신규도메인(scottmorrisonmp.com.au)으로 자동연결되도록 조치됐다. 총리 사무실이 기존 도메인 소유권을 회수하면서 제네신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