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제프리 러쉬 (AAP)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 67)가 데일리 텔리그라프지와 신문사 소유 회사인 네이션와이드 뉴스(Nationwide News Pty Ltd)를  상대로 한  22일 명예훼손 재판에서 원고(러쉬)의 브루스 맥클린톡 법정변호사(Bruce McClintock SC) 는 “허위 보도로 인해 러쉬는 연기 인생에서 최고점의 명예가 하루아침에 추락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7년 11월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조나단 모란 기자가 “2015-16년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STC)의 연극 리어 왕(King Lear ) 출연 당시, 러쉬가  젊은 여배우에게 부적절하게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쓴 바 있다. 이와 관련 러쉬는 신문사과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맥클린톡 법정변호사는 “러쉬는 작년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달동안 150만 달러의 소득을 거둬들였지만 관련 기사 보도 후 소득이 4만4천달러로 격감,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제프리 러쉬 (AAP)

그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두명은 케이트 블란체트와 러쉬라고 할만큼 러쉬는 세계적인 배우이다. 해당 기자와 신문은 미국의 성스캔들인 와인스타인(Weinstein) 호주판을 찾는 가운데 러쉬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러쉬는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의 ‘부적절한 대처(incompetence)’와 텔레그라프의 ‘악의(Mamice)’ 그리고 센세이션을 찾는 대중 언론이 만들어낸 희생자(victims)"라고 주장했다. 

이 날 일찍 법정에 도착한 러쉬는 표정을 드러내지않은 채 원고 변호사의 변론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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