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드 주교 “확고한 교리적 입장 반영”

성공회 시드니대교구좌인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

호주 성공회 시드니대교구가 동성결혼 예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성공회 시드니대교구는 교회 건물 내에서 동성혼 집례 및 동성애 관련 운동을 전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스테드 사우스 시드니 주교는 교회 소유 건물은 오로지 종교적 신념과 교리에 부합하는 의식에만 사용돼야 하며 양성(남녀) 결혼 원칙에 위배되는 모든 활동에는 대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회의 이러한 입장은 동성애를 찬성하는 목회자 연설 및 성공회교 학교 내 동성애 지지단체의 캠페인 등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글렌 데이비스 성공회 시드니 대주교

스테드 주교는 “확고한 교리적 입장을 문서화하는 것일 뿐”이라며 “연방정부의 결혼에 대한 정의는 변경됐으나 우리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다. 교회는 오직 남녀 혼례 미사에만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렌 데이비스 대주교가 이끄는 성공회 시드니 대교구는 지난해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앞장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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