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팔린 시드니 매출 전년 동기 1/3 수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주택 경매시장에서 경락률(auction clearance rates)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주택시세 통계회사인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경락률이 전국적으로 47%, 시드니는 44.5%를, 멜번은 48.6%를 기록했다.
코어로직(CoreLogic)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락률은 49.8%로 전년 동기 64.7%보다 약 25% 추락했다.
도메인의 니콜라 파웰 CEO는 “연말까지 경락률이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시드니는 30%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웰 박사는 “금융권 특검 보고서가 공개되면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락률 부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스 크리스토퍼 분석가는 “시드니 경락률이 30%선을 기록한 시기는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2004년 5월 NSW 주정부가 매수자 인지세 도입, 1989년 7월 기준금리가 17%를 기록했을 때의 3회였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집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6.1% 하락했다.
시드니와 멜번의 향후 집값과 관련 최근 금융기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정점 시기와 비교할 때 15% 하락을, 에이엠피 캐피탈(AMP Capital)은 20% 하락을 각각 예측했다.
시드니 시장에서 지난 주말 경매로 매각된 매물은 1억6천만 달러에 불과해 전년 동기 4억8500만 달러의 1/3 수준이었다.
그러나 경락률 하락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노스 시드니 단독주택(4 Carlow Street)은 20일(토) 낙찰 예정가(reserve)보다 3만 달러 높은 248만 달러에 매각됐다. 3명의 매입 희망자들이 210만 달러부터 경쟁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