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25일 미국 증시의 급락세 여파로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면서 약 400억 달러의 액면가치가 증발했다.  

이날 정오 현재 종합주가지수(All Ords)는 5798.20포인트(p)로 -2.17%(-128.32p) 추락했다. 이같은 주가 폭락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증시에서 얻었던 상승 부분은 모두 사라졌다. 

200대 우량지수(S&P/ASX 200)는 5704.00p로 -2.15%(-125.03p) 빠졌다. 200대 우량지수는 지난 8월 피크 이후 10% 이상 폭락했다. 200대 우량 지수 종목 중 에볼루션광산(Evolution Mining, +0.3pc), 금광 세인트 바바라(St Barbara (+4.2pc) 등 10개사 주가만 상승했다.  

호주 증시는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entered a technical correction)한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과 보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4대 은행 주가는 모두 약 2% 추락했다. BHP(-3pc), 리오틴토(-2.8pc), 포테스크철강(-3.9pc), 콴타스(-3.4pc) 등 주력 기업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AMP 주가는 $3.02로 1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생명보험 부문을 33억 달러에 매각할 것이란 발표로 계속 위축될 전망이다. 

호주달러도 미화 70.71센트로 약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