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드니 시티 총영사관 건물 앞에서 북한인권 행사와 호주 정부의 대북제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이 25일(목) 켄버라 연방의사당 식당에서 열리는 시각에 시드니 시내 총영사관 앞에서 일부 동포들과 호주인들이 호주 정부의 대북 제재와 북한인권 행사를 비난하는 항의 시위를 했다. 

이 시위에는 신준식 박사, 한국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즈 기자 출신인 동포 언론인 고직만 씨, 18기 평통자문위원 호주협의회인 제임스 강 씨 등 진보성향 동포들과 호주인 등 약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북제재 옹호하는 평통호주협의회 해체하라’, ‘대북제재 → 북한주민  생존권 위협 → 인권탄압’, ‘대북제재 옹호하는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 해체하라’, Scott Morrison, Lift Economic Sanctions on North Korea'(스콧 모리슨 총리, 대북 경제제재 해제하라)’는 내용의 푯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에는 ‘2018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에 대한 비난과 항의 표시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란 큰 틀의 합의에 북한인권 문제도 포함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지향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어 행사 취지와 관련해 비난을 받아왔다.

또 호주에서 이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를 이끄는 관계자들이 18기 평통자문위원들이라는 점도 논란을 빚었다. 시기적 부적절성도 도마 위에 올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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