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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그래마 110만불 합의.. 파장 클 듯“특검통해 학교측 교사가 아동성애자 알고도 은폐” 드러나
고직순 기자 | 승인 2018.10.30 14:38

3만2천불 합의 무효.. 거액 새 배상, 유사 사례 영향 예상 

빅토리아의 사립명문학교 질롱 그래마스쿨

호주 명문 사립고교 중 하나인 빅토리아의 질롱 그래마스쿨(Geelong Grammar school)이 지난 90년대 후반 아동성애자(paedophile)인 한 남자 교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학생(가명 피터)에게 11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함에 따라 기관 아동성학대 배상금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지가 28일 보도했다. 

성공회계통인 질롱 그래마는 호주 최고의 엘리트 남자 사립학교로 꼽히는 명문으로 호주 부호들인 케리 패커, 루퍼트 러독, 찰스 영국 왕세자 등이 다녔다. 이 학교는 지난 1998년 9살 때 성폭행을 당했던 학생과 3만2천 달러로 비밀 합의를 했었다. 당시 합의에는 학교측이 교사가 아동성애자임을 몰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기관 아동성학대에 대한 특검(Royal Commission into Institutional Responses to Child Sexual Abuse)을 통해서 이 교사가 아동성애자임을 질롱 그래마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측의 은폐가 드러나면서 과거 합의가 무효(null and void)가 됐고 배상금이 달라진 것. 이 사례는 가장 많은 가해자를 갖고 있는 가톨릭교회와 다른 기관들이 종전에 합의했던 것을 무효화시킬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생은 불과 9살 때 멜번 부촌 투락(Toorak) 소재 글라모간 캠퍼스(Glamorgan campus)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특검을 통해 학교측이 여러 해동안 이 교사가 아동성애자였고 공격적인 행위가 문제가 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은폐했음이 드러났다. 

학교가 1973년 이 교사를 정신과의사에게 보냈지만 그는 복직해 계속 학생들을 괴롭혔다. 또 1974년 해고됐지만 1980년 글래모간에 대체 교사로 재고용됐고 거기에서 피터와 다른 학생들을 성폭행했다.피터의 변호사인 라이트사이드 리걸(Rightside Legal)의 마이클 메가자니크(Michael Magazanik)는 “질롱 그래마가 학생을 속이려했기 때문에 합의문은 무효다. 학교가 문제의 교사가 아동성애자임을 몰랐다는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시 합의는 강제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가톨릭교회는 수백명의 피해자들과 교회 소송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7만5천 달러 미만의 배상금을 호의조로 합의한 바 있다. 1996년에서 2012년 사이 빅토리아주 가톨릭교회만 700건을 합의했다. 질롱 그래마의 새로운 거액의 재합의는 유사한 사례에서 다른 피해 합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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