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0만 명의 호주인들이 ‘모기지 스트레스(mortgage stress)’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집값 하락으로 12개월 전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 모건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자의 약 20.8%인 94만9천 명이 상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율은 21.3%(97만4천 명)였다.
지역별로는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26.4%)와 경제 여건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서호주(23.8%)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우 취약한(extremely at risk) 비율도 14.9%(65만8천 명)에서 13.5%(59만6천 명)로 줄었다. 바로 이 계층이 이자율 상승이나 비용 증가, 실업률 악화로 상환 불능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로이 모간 설문은 연간 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중 1만여 명은 모기지를 통해 자가 주거용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가계 소득, 생활비, 홈론 상환 부담을 비교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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