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어  스위스, 캐나다  공동2위 

모건 스탠리 보고서는 10대 선진국 중 호주 경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2018년 10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가격하락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세금정책 변화가 가져올 가계부채 상승으로 호주 경제가 선진국 중 가장 위험한 수준(most at risk in the developed world)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가계 위험 감식 지표 (Household Deleveraging Risk Indicator)’를 통해 세계 10대 선진국 중 호주를 위험 국가 1위로 지목했으며 스웨덴과 캐나다가 2위 그리고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위스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가계 위험 감식 지표’란 한 국가의 상대적인 부채 및 구조적인 경제 취약 부분을 측정하는 잣대다.

모건 스탠리는 "주택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대출과 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가운데 채무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과 세계 금융여건 약화 등으로 상위 위험 국가 경제는 매우 중요한 시점(a crucial juncture)에 직면해 있다”라고 평가했다.

캐나다의 경우, 주택 가격 하락, 이자율 상승, 신용 성장 둔화 등의 3가지 위험이 있으며 스웨덴의 경우도 부동산 급락이 우려되고있다.

상위 위험 국가 가계위험 감식 지표.

10대 선진국의 가계 부채가 지난 20년간 98 %에서 160 %로 급증한 가운데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국가별 가계부채액이  미국, 일본, 유럽 연합 및 영국은 감소한 반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스위스는 증가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정부의 대대적인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와 은행 대출을 제한하는 거시 건전성 규제 조치(macroprudential regulation) 등의 영향으로 호주는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고 장기간 서서히 하락(연락률)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시드니 부동산 가격은 6%, 멜번은 3.4% 떨어졌다. 

AMP는 시드니와 멜번의 양 도시 주택가격이 향후 최대 하락 폭보다 20% 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0년까지는 현재의 이자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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