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한국 지상사, 동포 기업 및 경제단체 등 40여명 참석 

통상진흥회의에 참석한 경제인들

7일(수) 주호주대사관 주관으로 2018년 2차 통상투자진흥회의가 시드니 시티 MLC센터의 법무법인 홀딩 레드리치(Holding Redrich)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이백순 주호주대사와 대사관의 이규봉 상무관이 주관했고 시드니 총영사관의 김동배 부총영사, 코트라의 서강석 시드니무역관장, 변용섭 멜번무역관장, 18개 한국 기업 호주 법인 및 지상사 대표들, 호주 동포 기업인들과 주요 경제 단체 관계자들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동포 사회에서는 유선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월드옥타 임혜숙 시드니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백순 주호주 대사

호주-한국 쌍방향 교역 2017년 미화 391억불

이규봉 상무관이 호주 거시 경제, 통상 정책, 에너지 전환 정책, 산업 정책 동향을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한호 교역 및 투자 현황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대호주 수출은 198억 달러(이하 미화), 수입은 191억 달러로 총 교역은 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호주의 3위 수출국, 4위 수입대상국(4위 교역국)이었다. 호주는 한국의 6위 수출국, 6위 수입대상국(6위 교역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해양구조물, 선박, 승용차, 경유, 제트유, 등유 순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유연탄, 철광석, 천연가스, 가축 육류, 당류 순이다. 
2017년 호주의 대한국 직접 투자는 53억 달러(누적)였고 한국의 대호주 투자는 199억 달러(누적)로 호주가 한국의 6위 투자국이었다. 한국의 주요 투자 분야는 광물자원개발이며 호주는 한국내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2018년 현재 호주에서 26개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생산 17개, 개발 중 6개, 탐사 단계 3개)이다. 

한국 상품, 가전.화장품.식품류 집중
이어 변용섭 멜버른 무역관장이 한국 소비재의 호주 유통망 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은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 화장품, 식품류 3개 부분에 집중 진출했다. 

자유 토론 형식으로  한호 경제 협력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러 시간 동안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유통망 시장, 경제 단체의 현황, 프로젝트별 현황 등 카테고리를 구분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수소에너지 및 수소차부터 포스코, 한국 광물 자원공사, 대한전선 , CJ 뉴트라콘 등 자원, 에너지 산업 및 제조업, 포스코대우, GS 글로벌, 현대 종합상사 등의 종합상사와 건설 부문, 스페이스콘과 BGC 건설업, 아시아나와 현대상선 등의 유통 운수 사업, KEB 하나은행, KDB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 회사들이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통상진흥회의는 그동안 한국 기업 중심이었던 형태에서 벗어나 한인 경제 단체들과  동포 기업, 한국 정부 및 관계 기관 등이 함께 논의하며 정보를 교환한 소통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 기업과 호주 동포 기업의 상생 및 발전, 한국 기업의 호주 진출 현황, 한국인 고용 창출,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의 한류 전파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다양한 토의가 진행됐다. 

동티모르 진출 사례
스페이스콘 고속철프로젝트 설명  

BGC의 제임스 리 대표는 동티모르 진출 사례와 시드니 신공항 프로젝트에 대한 사례가 발표됐다. 신명길 스페이스콘 회장은 마스터 콘소시엄으로 추진 중인 시드니-뉴캐슬 터널 고속철/고속도로(약 130km) 및 스마트시티 신축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여러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공사에 참여할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백순 대사는 “한국 기업과 동포 기업이 상호 연계하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상생, 성장할 수 있다면 호주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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