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멜번 버크 스트리트의 펠레그리니의 에스프레소 바(Pellegrini’s Espresso Bar)를 방문한 스콧 모리슨 총리

13일(화) 멜번 도심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에 있는 펠레그리니의 에스프레소 바(Pellegrini’s Espresso Bar)를 방문해 조화를 놓고 테러로 숨진 식당 공동 주인 시스토 말라스피나(74, Sisto Malaspina)의 희생을 애도한 스콧 모리슨 총리는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늑대들(wolves)’을 커뮤니티 밖으로 내쳐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기서 ‘늑대들’은 테러 위험분자들을 의미한다. 

모리슨 총리는 “9일 버크 스트리트의 테러 공격을 계기로 무슬림 커뮤니티는 지역사회의 과격화(radicalisation)를 방지하는데 반드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러범(하산 샤이레 알리)이 멜번에서 급진화된 뒤 테러를 감행하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학교나 지역 상권에서 급진화된 것이 아니며 멜번의 이슬람 커뮤니티 안에서 급진화됐다”고 지적했다.  

매튜 가이 빅토리아 야당(자유당) 대표와 함께 테러 현장을 방문한 모리슨 총리는 “무슬림 지도자들이 극단주의와 싸우는 고귀한 일을 하는 반면 일부는 계속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 이래서는 호주가 안전해질 수 없다”며 무슬림 커뮤니티의 고결성을 위해 지도자들이 일어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종교 지도자들이 특히 무슬림 커뮤니티와 함께 멜번에서 다시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 야당대표는 “멜번에서 이런 테러 행위는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24일 빅토리아 선거에서 자유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가이 대표의 빅토리아 자유당이 안전 이슈 외 생활비 앙등 문제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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