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비도 5-10% 비싸, 빅토리아 2% 전국 최악
호주는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NSW 주택임대 시장에서 반려동물을 허락하는 경우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닷컴 닷에이유(rent.com.au)에 따르면 NSW에서 광고된 임대 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비율이 20개 중 1개에 지나지 않았다.
광고에서 53%는 반려동물을 금지했고 43%는 아예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호주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60% 이상으로 임대주택의 반려동물 허용율 5%는 무려 12배 차이가 난다.
렌트 닷컴 닷에이유의 그렉 베이더 CEO는 “반려동물의 가치는 매우 큰데 허용 비율이 너무 낮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시드니에서 레드펀/치펜데일(Redfern/Chippendale)과 폿츠포인트/울루물루(Potts Point/Woolloomooloo) 등 시티 인접 동네들은 임대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폿츠포인트에서 아파트를 임대 중인 한 세입주자는 2마리의 카부들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그는 이처럼 반려동물을 금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 놀랍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대체로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임대주택의 임대비는 상대적으로 5-10% 정도 비싼 편이다. 일부 주인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주당 수백 달러의 임대비를 더 지불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셈이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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