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해외여행 시 여행국 법과 규칙 따를 것” 당부

퍼스 출신 호주 남성과 태국인 아내가 마약 밀수 혐의로 태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13일 태국법원은 일명 ‘아이스’(ice)로 알려진 필로폰 500kg(시가 3억 달러 상당)을 호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호주 국적의 루크 조슈아 쿡(35)과 그의 아내 칸야라트 위차피탁(40)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태국 내 이들이 머무르던 주택과 자동차, 현금 등 8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이 몰수됐다. 
형량은 종신형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쿡은 2015년 중국 어선으로부터 500kg가량의 아이스를 받아 본인 요트에 옮겨 싣고 태국 해역을 이동하던 중 해안경비대에 포착됐다.

쿡은 출동한 경비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요트 위에 실려있던 불법 내용물을 일부 바다로 내던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인근 매 람풍(Mae Ramphueng) 해변으로 떠내려온 4개의 포댓자루에서 50kg에 달하는 아이스가 발견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쿡과 그의 아내에 대해 최대한으로 영사 조력은 하겠으나 그 어떠한 특별 보호조치는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시 여행국의 법과 규칙을 존중하고 반드시 따를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