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즈웨이베이, 뉴욕 어퍼 5번가 세계 1, 2위

시드니 시티의 피트 스트리트몰(Pitt Street Mall)이 세계에서 7번째 상가 임대료가 비싼 쇼핑가로 평가됐다. 1평방미터 당 연간 임대비가 무려 1만4천 달러에 이른다.  

중개에이전트들은 온라인 쇼핑 인기로 그나마 상가 임대비는 상승세가 둔화(softened)됐다고 설명했다.  

중개회사 쿠슈만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의 세계 주요 상권 리포트에 따르면 피트 스트리몰의 연평균 임대비는 1평방미터 당 1만4천 달러로 만약 매장이 5백 평방미터인 경우 임대비가 7백만 달러가 넘는다.  

세계 1위는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로 연간 임대비가 평방미터 당 $38,500였고 2위는 뉴욕의 어퍼 5번가(Upper 5th Avenue)로 $32,300였다. 

멜번 버크 스트리트몰 상가

멜번의 버크 스트리트몰(Bourke Street Mall)은 $7,000로 아태지역 6위였고 브리즈번의 퀸스트리트몰(Queen Street Mall)은 $4,500로 8위였다. 

상가의 비싼 임대비는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소형 업소 오즈 리조트(Oz Resort)의 소유주인 재클린 메이저(Jacqueline Major)는 연초 시드니 노스쇼 매장의 임대비가 $130,000을 넘자 번화가 매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창고로 이전을 결정했다. 임대료를 줄이고 온라인 또는 창고로 찾아오는 고객들의 방문 판매에 의존하겠다는 복안이다.  

호주의 유명 남성복 매장 프랜차이즈 로저 데이비드(Roger David)도 매출 부진에 비싼 임대비와 인건비 등 비용을 감당 못해 결국 폐업했다. 비즈니스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이것도 실패했다.    

대형 매장 타겟과 프리미어 인베스트먼트도 임대비 절감 전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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