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강애나 시집 ⟨밤별 마중⟩과 (오른쪽) 유영재 산문집 ⟨퍼런 바람 유칼립투스에 걸리다⟩ 표지

교민 작가 강애나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밤별 마중⟩을, 유영재 수필가가 첫 번째 산문집 ⟨퍼런 바람 유칼립투스에 걸리다⟩를 펴냈다.

강애나 시인은 3번째 시집 이후 4년 동안 곰 삭혀온 4번째 시집인 ⟨밤별 마중⟩의 시어를 61편의 시로 담아냈다. 출판사 천년의 시작을 통해 출간한 강애나의 시집은 34년간 호주 시민권자로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며 한글을 널리 알리려고 한글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 시인의 독특한 정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민자의 고독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시적 무대가 세계의 곳곳이고, 시적 화자 또한 다양하다. 그동안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문학사랑 해외 문학상’을 수상했다.

와인전문가에 축구심판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유영재 수필가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경영학과 와인에 관한 글을 포함하여 호주 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61편의 수필로 담아냈다. 

호주에서 16년간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출판을 망설였으나 그 시대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는 것도 글 쓰는 이의 책무라 생각하여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서론에서 밝히고 있다. 

“한 개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전 인생이 둥치 채 내 삶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라며 “삶의 굴곡이 남아 있는 한 이민자의 발자취에서 조금이나마 삶의 위로를 얻었기를 기대해 본다.”라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시드니 동그라미 문학회 회원인 유 작가는 2007년 선수필 수필부문 신인상, 2014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휘슬(전자출판)’ ‘당신은 외인을 알고 있습니까?’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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