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티가 먼지 폭풍으로 하늘이 뿌였게 변했다

22, 23일 이틀 연속 NSW 전역에 먼지를 동반한 돌풍(Dust storm)이 불고 있다. 23일 시드니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일부 항공편의 이륙이 연기돼 혼잡을 빚었다. 여러 지역에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무너졌다. 

NSW 서부 내륙 지역인 다링 리버(Darling River)와 브로큰 힐(Broken Hill)은  불과 몇 미터 앞만 보일 정도로 심각한 돌풍이 불었다. 

보건부는 22일 먼지 폭풍으로 인한 대기 오염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주의보를 내렸다. 보건부는 또 “아스마 환자의 경우 아스마 실행 계획이나 만성 폐색성 폐 질환 실행 계획(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Action Plan)을 따라야 한다”라면서 외출 후 눈과 손 세척을 당부했다.

기상 캐스터 조단 노타라는 “22일 오전 8시경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황사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번 먼지 폭풍은 가뭄이 계속되는 내륙의 건조한 토양에서 발생하는 먼지바람까지 가세하면서 2009년 시드니를 덮었던 대규모 황사 사태와는 다른 드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공항은  먼지 폭풍으로 인해 국제선과 국내선 일부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되는 일이 속출하면서 수천 명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활주로 한 개만 정상 운영됐다. 

공항측은 “강풍으로 모든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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