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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납 중독 주의’… “30초 튼 뒤 사용 권장”“취사용 온수 더 위험”.. 허용 기준치 4.5% 미국의 18배
홍수정 기자 | 승인 2018.11.27 13:49

호주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이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 국가보건의료연구원 등을 대표하는 환경보건상임위원회(Environmental Health Standing Committee)는 납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매일 아침 수돗물 사용 전 30초간 물을 흘려버리고, 음용 또는 취사용으로 뜨거운 수돗물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수돗물 납 함유 수치가 높은 주원인은 아연 황동(brass)으로 제작된 배관설비와 물이 장시간 접촉하면서 납 성분이 물에 녹아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일수록 수치는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멜번 질롱(Geelong) 시에서는 역내 식수대 조사 결과 무려 80곳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개원한 퍼스 아동병원의 경우 건물 내 수도관에서 납 성분이 다량 검출돼 보수공사에 1억1500만 달러의 비용을 초래하고 공식 개원일이 예정보다 무려 3년 지연됐다.

작년 7월에는 알디의 이지 홈(Easy Home) 나선형 수도꼭지 제품에서 최대 허용치의 15배가 넘는 납이 검출돼 큰 파동이 일었다. 

해당 제품은 전국적으로 무려 1만2천 대가 판매됐다.

연방 보건부 대변인은 수돗물을 탄 분유를 섭취하는 신생아가 있는 가정집일수록 수돗물 사용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납은 영유아의 두뇌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신체 크기 대비 물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성인보다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납에 중독되면 소화기관과 심혈관, 신장, 생식 기능 등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맥쿼리 대학의 폴 하비 박사가 2016년 수백 개의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샘플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납이 검출됐다.

가구 12곳 중 1곳이 허용수치인 리터당 0.01mg을 초과했다.

호주 국내에서 아연 황동 배관제품에 허용하는 최대 납 함유량은 4.5%로 미국과 캐나다의 0.25%보다 18배나 높다.

연방 보건부 대변인은 국제표준에 따라 국내 납 허용 기준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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