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결혼법(Marriage Act 1961) 개정으로 동성결혼이 국내에서 합법화된 2017년 12월 9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약 7개월 동안 전국에서 3,149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을 등록했다고 통계국(ABS)이 27일 발표했다.
이 등록 수치 중 56.3%(1,773 커플)가 여성 동성 커플(레즈비언)로 남자 커플(게이)의 결혼 43.7%(1,376 커플)를 능가했다.
결혼 등록을 한 게이 커플의 중간 연령이 48.5세로 레즈비언 커플의 중간 연령 39세보다 약 10세정도 많았다.
주별로는 NSW주가 34.6%(1,090 커플)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빅토리아 26.2%(826 커플), 퀸즐랜드 18.9%(595 커플) 순이었다.
한편, 전체 결혼 등록자들의 평균 연령(2017년)은 여성이 30.1세로 2007년 29.3세를 처음으로 능가했다. 남성의 평균 결혼 연령도 32.0세로 2007년 31.6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2017년 이혼율(divorce rate)은 퀸즐랜드가 인구 1천명 당 2.3건 이혼(2016년 2.2건)으로 가장 높았다. 노던테리토리 준주는 인구 1천명 당 1.6건(2016년 1.3건)의 이혼률로 전국 최저였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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