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9 방송과 페어팩스 미디어 로고의 합병

채널 9 방송 소유주인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와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12월 10일부터 통합된 나인(Nine)이라는 새 그룹 명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고용 규모는 총 8천명선이며 퇴사(retrenched) 대상자는 1백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170여년 전통의 ‘페어팩스’ 명칭은 통합 그룹에서 사라지고 나인이 새 미디어 그룹의 명칭이 된다. 페어팩스의 그렉 하이우드 최고경영자(CEO Greg Hywood)와 데이비드 하우세고 최고재무책임자(CFO David Housego)도 물러난다. 대신 나인의 휴 마크스(CEO Hugh Marks)가 새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되며 나인 출신의 그렉 반즈(Greg Barnes)가 신임 CFO를 맡는다. 

레이첼 런더스(Rachel Launders)가 실무 책임자/사장(general counsel) 겸 법인 서기(company secretary)가 된다. 

페어팩스 미디어의 알짜 기업인 부동산 포털 도메인(Domain) 영업 및 콘텐츠 이사였던 멜리나 크룩생크(Melina Cruickshank)는 알이에이 그룹(REA Group)에 영입돼 페어팩스를 떠났다.  

한편, 지난 2005~2008년 페어팩스 CEO를 역임한 데이비드 커크(David Kirk)는 “두 그룹의 합병으로 일부 경비 절감 조치가 단행되겠지만 페어팩스 미디어의 대도시 유력지들(metropolitan mastheads)은 여전히 가치있는 자산이라면서 나인이 이들을 잘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대도시 유력지는 시드니모닝헤럴드(SMH)지, 멜번의 디 에이지(The Age), 경제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AFR)지 등 호주를 대표하는 권위지들로 상당한 적자를 내면서 발간되고 있지만 여전히 호주의 유력지로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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