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계, 정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  

KACS 이사들과 연수생, 게스트 단체 사진

지난 4년 동안 호주한인공익재단(이사장 승원홍, 이하 KACS)이 주최한 ‘호주 대학 미디어전공 학생 방한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 중 16명이 연수생 모임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명씩 총 40명이 방한 연수를 다녀왔다.

KACS는 호주 언론계와 문화계, 기업 등에서 활동하는 연수생들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감안해 연말 디너 형태로 이들을 초청했다. 

4일(화) 이스트우드의 모코(Moko) 호텔에서 열린 모임에는 승원홍 이사장을 비롯한 KACS 이사진(최성호 부이사장, 김재원 이사. 신이정 이사(한호일보 발행인), 고직순 이사(한호일보 편집인))와 연수생 16명이 참석했다. 또 이 프로그램의 후원 기관 중 하나인 한국관광공사(KNTC)의 김태환 호주 지사장, 경제지 ARF(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지 기자인 서보현씨가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KACS 연수생 모임 대표들.

연수생들 중 연도별로 2015년 5명, 2016년 1명, 2017년 5명, 2018년 6명이 참석했다. 4년 동안의 연수생들 중 일부는 방송(ABC, 스카이TV), 신문사(시드니모닝헤럴드지 등), 정부 기관(국방부, 주정부 등), 잡지사(보그 등), 콴타스 호주 기업 등에 근무하고 있다. 

또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를 하는 연수생들도 있다. 

이 날 사회를 본 최성호 부이사장은 “4년동안 매년 학생들 인솔자로 한국을 다녀왔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참 특별한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 시작 당시에는 홍보와 한국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지원자가 별로 없어서 대학교에 직접 찾아가 설명해야 했지만 지금은 경쟁이 치열한 선발제도가 됐다. 매년 프로그램 내용도 내실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과 올해 연수에는 각각 언론사 8개를 방문해 대표 또는 편집국장급 간부 등과 미팅을 가졌다. 또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2년 동안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는 등 상당한 배려를 했다. 

승원홍 이사장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대로 학생들이 언론 문화계 등 호주 사회의 주요 분야에 진출해 한국에 대한 지식과 깊이를 가지고 좀 더 정확하며 긍정적인 뉴스를 생산하고 그런 인식을 호주사회에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서보현  AFR 기자는 한국을 대하는 저널리스트의 시각에 대해 경험담을 토대로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뛰어넘어서 더 깊은 시각이 필요하며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잘 볼 수 없는 것처럼) 한국인들도 자신들만의 한정된 시각에 갇히지않도록 (여러분과 같은) 외부자적 관점이 중요하다. 또 제주도의 예멘 난민 반대를 한국인의 인종차별에 초점을 맞추듯 한국인에게 적용되는 ‘한’과 같은 개념을 모든 한국 현상에 적용하는 오류를 범하지말라. 즉, 한국에 대한 협소하고 단편적인 자세를 버리고 포괄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언론사들과 병영체험,  판문점, 산업 시찰(현대차 공장 등)같은 프로그램은 관광객으로 갔더라면 경험하지 못했을 내실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향후에는 짧은 언어코스도 추가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방한연수생 모임(KACS Alumni)의 첫 임원진이 구성됐다. 

엘리엇 브레난과 소피 갈라거(2015년 연수생)가 공동 회장을 맡았고 크리스티나 구오(2015년) 부회장, 이자벨라 필립(2017년) 총무, 둔자 카라직(2018년) 전체 코디네이터, 마디라인 클로스톤(2016년)이 해당연도 코디네이터를 맡는다.  

연수생들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한국 홍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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