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교통부 전동 스쿠터 도입 계획

시드니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동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과 우버(Uber)와 파트너십을 맺은 공유자전거 업체 ‘라임’(Lime)이 시드니에 진출한 지 2주 만에 이용 건수 5만 이상을 기록했다. 서비스 출시 첫 주 앱을 통한 가입자가 9천명에 육박했다.

중국 대표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Mobike)의 인기도 뜨겁다. 출시 이래 1년 동안 서비스 이용 횟수 50만 건을 돌파했다.

라임의 윌리엄 피터스 커뮤니티 사업부장은 대중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phenomenal)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맨리(Manly)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임과 모바이크는 현재 시드니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전동자전거 공유서비스다. 

과거 중국업체 오포(Ofo)와 레디고(Reddy Go)가 시드니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자전거 방치 등 관리 문제로 시장 안착에 실패하면서 철수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이용자들의 안전운행 및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 안전사고 발생 대비 등 개선 사항이 있지만 많은 시드니 주민들에게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환영했다.

시드니시티 카운슬은 자전거가 거리에 방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센트럴 스테이션과 하이드 파크, 레드펀, 그린 스퀘어 등 시내 곳곳에 공유자전거 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NSW 교통부 대변인은 전동자전거와 더불어 추후 라임과 버드(Bird) 등의 전동스쿠터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 공유 업체의 전동스쿠터는 자전거 도로 탑승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시범운영을 마친 후엔 관련 법 조항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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