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일보 한국신문 톱신문 등 5개 신문사 대표 참석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시드니 동포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은 물론 해외 동포사회의 한국어 언론들이 대부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호주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악조건을 이겨나가려면 무언가 자구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취지에서 호주 동포사회의 언론사 대표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자 방문했다.”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5일 한호일보를 방문해 시드니의 5개 주요 동포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민 이사장과 한국 중견 언론인 6명(주요 신문사 논설위원 및 국제 부장 등)은 3-4일 켄버라에서 한호 외교안보포럼을 갖고 5일 시드니에서 ABC방송 등을 방문했다. 이 포럼은 주한호주대사관,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호주 동포언론사 간담회에는 신명길, 신이정 한호일보 공동발행인과 고직순 사장 겸 편집인, 이윤신 한국신문 발행인, 이미진 톱신문 사장, 김태선 코리아타운 발행인, 최용석 일요신문 발행인이 참석했다. 

신이정 발행인은 “동포 사업가들이 신문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매우 열악한 환경 안에서 언론사를 꾸려나가고 있는 점을 한국 정부가 이해하고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진 사장은 언론진흥재단의 기획 특집 지원사업에서 세계한인언론인협회(김소영, 전용창 공동회장)의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언론진흥재단의 천원주 미디어진흥실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제안된 기획을 심사한다. 지원(예산) 관련 국회 보고 등 관련 업무 성격상 세언협 등 외부 단체가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직순 한호일보 편집인은 “결국 해외 동포 언론도 독창적인 콘텐츠로 경쟁력을 가져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능력 있는 기자를 육성해야 하는데 동포사회 여건 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매체가 너무 많이 난립한 점도 문제다. 질 경쟁으로 숫자도 줄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선 코리아타운 발행인은 “광고가격 덤핑 등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결국 제살을 깎아 먹고 다른 매체들에게도 불이익을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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