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축제 ‘녹아웃 게임즈 오브 데스티니’

8일(토)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쇼그라운드(Sydney Showground)에서 열린 음악축제 ‘녹아웃 게임즈 오브 데스티니(Knockout Games of Destiny)’에서 19세 남성이 사망했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망 원인은 마약 과다복용(suspected overdoses)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데프콘1 페스티벌(Defqon.1 festival)에서 2명이 숨진데 이어 또 다시 12월 시드니 음악축제에서 불법 약물로 1명이 사망했다. 
 
19세 남성(버컴힐스)은 축제가 끝난 뒤 기차역에서 쓰러져 콩코드병원으로 후송됐다가 9일(일) 새벽 4시반경 숨졌다. 19, 25세 여성과 한 남성은 웨스트미드병원에 입원했는데 위중 상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반구 최대 실내 축제로 불린 이날 음악 축제에서 1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130여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관 130여명과 140여명의 안전요원들이 동원됐다. 

그러나 NSW 주정부는 길거리 약물 검사(pill testing)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하지 않았다. 거의 400개의 마약 알약(MDMA caps) 소지 혐의로 18세 여성이 기소된 것을 비롯 모두 5명이 기소됐다. 

지난 9월 데프콘1. 음악 축제에서 아시아계 청년들인 조셉 팸(23, Joseph Pham)과 다이아나 응우웬(21, Diana Nguyen)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이후 NSW 주정부는 10월 마약공급 사범에게 최대 20년형을 처벌하는 법규를 도입했다. 글래디스 베베지를리안 주총리는 “그러나 음악축제나 파티에서 몰래 파는 약물이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청소년들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녹아웃 음악축제에서는 18세 남성이 머리로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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