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시행, 올 7월부터 소급 적용  

시드니 유료도로 통행료

NSW 주정부가 유료도로 통행료 경감(toll relief) 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3월말 선거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10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주 평균 $15(연간 $780)의 통행료 이용 시 차량 등록비를 절반으로 할인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주당 $25(연간 $1300)의 통행료를 부담하는 운전자에게 차량 등록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지난 7월 1일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4만 6000명에게 총 2000만 달러의 혜택이 돌아갔다.

여기에 차량등록비 반값 할인제까지 추가 시행될 경우, 최대 30만 명이 혜택을 받으며 개인별로 연간 $500를 절약할 수 있다.

앞서 야당(노동당)은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M4 고속도로에 ‘현금 환불제’(cashback)를 제시했다. 이 제도에 따르면 M4를 이용하는 약 55만 명이 연간 1억 9300만 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노동당의 제안은 ‘지역 차별적’이라며 “정부의 통행료 경감 정책은 서부 지역 주민만이 아닌 시드니 전 지역 모든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의 차량등록비 반값 할인 정책은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연간 통행료 이용금액 산출은 지난 7월분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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