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내린 폭우로 4만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13일(목) 밤  NSW에 불어닥친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 폭우로 약 4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주요 도로들이 물에 침수된 가운데 궃은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이날 초저녁부터 폭풍우가 시드니를 지나가면서 불과 30분 만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강우량은 어번 40mm, 켐벨타운 38.8mm, 호슬리파크 41.6mm를 기록했다. 

전력공급회사 인데버 에너지(Endeavour Energy)의 비상 설비 요원들은 번개와 강풍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한 실버데일(Silverdale), 와라갬바(Warragamba) 등 서부 지역과 블루 마운틴, 일라와라(Illawarra) 지역의 전력을 복구 중이다. 

빅토리아 흄하이웨이에서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간 운전자들이 헬기로 구조됐다.

갑작스런 폭우로 홈부시의 파라마타 로드와 블레이크 허스트의 프린스 하이웨이의 남쪽 방향 차선 두 개가 물에 잠기며 폐쇄돼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어번, 페어필드에서는 운전자 7명이 침수 도로에 차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상대는 “14일(금)에 이어 주말에도 궃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해안가를 포함, 폭풍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토리아에도 폭우가 쏟아져 120대 정도의 차가 홍수에 갇혔으며 흄하이웨이에서는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간 운전자들이 헬기로 구조됐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