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총리(오른쪽)이 차기 연방 총독 내정 발표 후 데이비드 헐리 NSW 주총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현 NSW 총독을 차기(27대) 연방 총독으로 내정한다고 16일(일) 발표했다. 

헐리 38대 NSW 주총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현 연방 총독인 피터 코스그로브 경의 후임자가 된다. 내년 3월 23일 NSW 선거 후 6월경 연방 총독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슨 총리는 발표 직전 빌 쇼튼 야당 대표에게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 여성을 차기 연방 총독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모리슨 총리는 군 총수 출신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 6월 마이크 베어드 전 NSW 주총리가 헐리 예비역 육군 대장을 주총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42년 군 생활 퇴역 직전 3년동안 참모총장으로서 호주군 총수(defence force chief) 역할을 했다. 1993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솔레이스 작전(Operation Solace)을 수행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훈장을 받았다. 헐리 주총독의 부인 린다 여사는 초교 교사 출신으로 2011년 교직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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