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 헬기가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17일(월) 오후 6시15분경 10대 3명을 포함한 6명의 가족과 친지 그룹이  NSW 북부 해안가 코프스하버(Coffs Harbour) 북쪽 무니 비치(Moonee Beach)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거센 풍랑에 휩쓸리면서 35세와 45세 2명의 남성이 익사(drowned)했고 28세 남성은 실종됐다. 18일(화) 오전까지 실종된 남자는 발견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NSW 경찰에 따르면 두 남성은 물에서 밖으로 구조된 뒤 앰블란스 구급대 요원들이 인공호흡(CPR)을 시도했지만 숨졌다.

이들과 함께 있던 3명의 청소년들(15세와 17세 여성, 15세 남성)은 다행히 물에서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한 구조대원은 300-500m까지 나아가 구조할 정도로 용감성을 발휘했다.

코프스하버 인근 무니 비치

6명은 시드니 서부에서 온 여행객들로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안가에서 약 300m 떨어진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변을 당했는데 목격자들은 이날 풍랑이 매우 거셌다(ferocious)고 전했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 있던 코프스하버 인명구조대가 출동했고 웨스트팩 헬기도 수색에 참여했다.  

해상인명구조대(Surf Lifesaving NSW)의 스티븐 피어스 CEO는 “이번 비극은 항상 구조대가 있는 해안에서 수영을 하고 이안류(rips)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즐거운 휴가철이 비극이 되지 않도록 물놀이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일) 포트스티븐 인근의 한 주택가 수영장에서 19개월 남자 아이가 익사했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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