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6명 중 1명이 신용카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들의 67%가 “캐시플로우(cashflows) 문제가 있을 때 신용카드에서 돈을 빌리는 등 개인적인 조달 옵션에 의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코티쉬 퍼시픽(Scottish Pacific)이 약 1200명의 소규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66%는 공급업자에게 할인 혜택(suppliers discounts)을 주는 것보다 신용카드 이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5-16년 통계국(ABC) 보고서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15.3%가  돈이 필요할 때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했다. 문제는 대출 받은 돈 전액을 갚지 못해 최대 20%의 높은 이자를 계속 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ASIC 보고서에서는 호주인 6명 중 1명이 신용카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의 55만명이 신용카드 연체 상태이며 93만명이 지속적인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IC는 “향후 2년 동안 대출회사들을 모니터할 것이며 금융기관들이 문제성 대출을 갖고 있는 고객들을 돕는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ASIC(호주증권투자감독원)은 호주 10대 신용카드 회사들로부터 책임감 있는 대출을 강화한다는 자발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는 호주 4대은행(코먼웰스, 웨스트팩, NAB, ANZ), 맥쿼리, 벤디고, 애들레이드 은행, 아메리칸 익프레스, 시티그룹, HSBC, 라티튜드(Latitude)가 참여했다. 

케이트 카넬 호주 중소상공인 가족회사 옴부즈맨은 “새 합의를 환영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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