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결승전 단식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를 2-0으로 이겼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3위•스위스)가 올해 호프만 컵(Hopman Cup)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5일(토) 퍼스에서 열린 결승전 단식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Alexander Zverev. 4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또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벨린다 벤치치((Belinda Bencic. 54위)와 짝을 이룬 페더러의 스위스 팀은 독일팀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페더러는 2001년과 작년에 이어 3번째 호프만컵 우승자가 되었다.

매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호프만 컵은 한 국가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겨루는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 경기를 통해 승부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호프만 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페더러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38•미국)와의 경기가 이뤄져 ‘테니스 황제와 여제의 경기’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페더러-벤치치 스위스 대표팀은 윌리엄스-프랜시스 티아포(Frances Tiafoe) 미국팀을 2-0(4-2, 4-3, 5-3)으로 이겼다.

한편, 페더러의 호프만 컵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14일(월)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서 페더러가 연속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페더러는 2017년과 2018년을 포함한 6회 호주오픈 우승 그리고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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