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휘발류 비축량이 2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의 국내 유류 비축량(onshore fuel stockpiles)이 휘발류는 22일분, 디젤은 불과 17일분에 불과해 국제에너지에이전시(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의 권장양인 90일분에 비해 태부족한 실정임이 드러났다. 위 통계는 연방 에너지부 자료에 따른 것이다. 

디킨대 에너지 및 자연자원법연구소(Centre for Energy and Natural Resources Law)의 사만사 헵번 소장(교수)은 “에너지부의 지난해 10월말 통계를 기준으로 호주의 유류 비축량이 휘발류는 22일분, 디젤은 17일분 등 총 27일 분량이라면서 국제적인 긴장 상태가 발생하면 문제 위험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에너지 비축량 실태

IEA 회원국들 중 뉴질랜드는 93일분을 비축하고 있다. 터키(86일분)와 룩셈부르크(89일분)도 기준 미달이지만 호주보다는 월등하게 여유가 있다.
앵거스 테일러 에너지장관실에 따르면 호주는 2026년 되어야 IEA 권장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호주가 큰 위기에 직면할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가 국제적인 변고에 대비해 자체적 공급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비역 장성 출신인 짐 몰란(Jim Molan) 상원의원(자유당)은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지와의 대담에서 “남중국해 또는 중동, 한반도 위기 발생 시 호주의 유류 공급 실정은 선진국 중 가장 빈약한 실태”라고 지적하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비축 증가가 지연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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