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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난민 인정하면 망명 신청 검토할 것”호주 정부, 알-쿠눈에 인도주의 비자 발급 가능성 제시
고직순 기자 | 승인 2019.01.09 13:58

ABC 소피 맥닐 기자 “아버지 방콕 도착 소식에 두려워해”   

사우디 10대 여성 라하프 알-쿠눈이 유엔난민기구 관계자와 태국 이민부 관계자들과 함께 공항호텔에서 비공개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태국에서 호주 망명신청을 요구한 사우디 아라비아 국적의 10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Rahaf Alqunun, 18)이 유엔으로부터 진정한 난민 자격을 인정받을 경우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급해 망명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쿠눈은 현재 태국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호 속에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내무부는 “8일(호주 시간) 태국 정부와 유엔난민기구에 알-쿠눈의 클레임을 가능한 빨리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알-쿠눈이 받은 호주 방문 비자로는 인도주의 비자를 신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 태국으로 와 호주 망명을 신청하려고 했던 알-쿠눈은 “만약 내가 사우디로 돌아가면 이슬람을 배교했다는 이유로 나의 가족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두려움 때문에 망명 신청을 희망하며 호주행 방문 비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그녀를 만난 사우디 외교관이 그녀의 여권과 항공권을 빼앗아가자 그녀는 공항 호텔 방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유엔 난민기구와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 과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에 알렸다. 이 소식은 곧바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고 호주 망명 신청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호주 정부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ABC 방송 포 코너즈(Four Corners)의 소피 맥닐(Sophie McNeill) 기자는 태국 이민부 관계자들이 알-쿠눈을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태우려고 시도한 지난 7일 호텔 방에서 그녀를 만났다. 

맥닐 기자는 “7일 오전 쿠웨이트 항공사(Kuwait Airways) 관계자들이 호텔 방문을 두드리며 그녀에게 비행기 탑승을 종용했다. 그러자 그녀는 방 안에서 매트리스와 가구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탑승을 거부했다. 그녀는 매우 겁을 먹은 상태였는데 태국 이민당국이 국제적인 여론 때문에 강제 송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유엔 관계자들을 만난 뒤 비공개 장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맥닐 기자는 “알-쿠눈은 아버지와 오빠가 방콕에 도착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매우 두려워했다.  약 3일 동안 잠을 못잤고 하루 종일 음식을 못 먹었다. 그녀는 하루빨리 태국을 벗어나 안전한 나라로 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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