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이 멜번의 한국 총영사관에 우송된 괴소포를 수거하고 있다

멜번, 시드니, 켄버라의 외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십여개의 의심스러운 물질이 담긴 괴소포를 발송한 빅토리아 남성(48)이 기소됐다. 

빅토리아 경찰과 연방경찰(AFP)은 9일(수) 저녁 빅토리아 북부 쉐파톤(Shepparton)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

10일 멜번 지법에서 경찰은 이 남성이 총 38개의 괴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관련 혐의는 최대 10년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29개의 소포를 압수하고 담겨진 물질의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파키스탄, 뉴질랜드, 스위스 외교관들은 우편으로 의문의 소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A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또 소방대가 멜번의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총영사관 건물에서 의문의 소포를 수거하며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대중에게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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