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해안가 인근 주택가

주택가격 통계회사인 코오로직(CoreLogic)에 따르면 12월 전국 집값은 1.4% 하락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최대 월별 하락이었다. 1년 동안 4.8%(단독은 3.6%, 아파트는 5.2%) 하락했다.

시드니 단독은 1.9% 하락했고 10-12월(4/4분기) 석달 동안 4.2% 떨어졌다. 2018년 시드니는 10.0%, 멜번은 9.1% 하락했다.  

코어로직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 단독 중간가격은 $918,130, 아파트 중간가격은 $711,501로 각각 하락했다. 멜번은 단독 중간가격이 $751,246, 아파트 중간가격이 $541,677로 떨어졌다. 


⟨최대 하락 지역⟩ 
2018년 9% 이상 떨어진 최악 하락지역의 대부분이 시드니와 멜번에 집중됐다. 멜번의 이너웨스트는 13.4% 떨어졌고 한인 밀집지역인 라이드시는 -13.1%로 시드니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멜번: 이너 이스트(Inner East) -13.4% 
• 시드니 지역: 라이드(Ryde) -13.3%
              이너 사우스웨스트(Inner South West) -10.9%  
              서덜랜드(Sutherland) -10.9% 
              힐스 및 혹스베리(Hills/Hawkesbury) -10.8% 
              파라마타(Parramatta) -10.7%  
• 멜번: 이너 사우스(Inner South) -10.5% 
• 시드니 지역: 사우스 웨스트(South West) -9.3% 
              블랙타운(Blacktown) -9.1% 
               이너웨스트(Inner West) -8.8% 

2018년 최고 상승 및 최대 하락 지역

전문가들 “시드니 제외 다른 주도들 상승” 전망
금융권 ‘하락 예측 유지’ 신중 모드 

새해 전망과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과 금융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인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의 루이스 크리스토퍼는 “시드니 3-6% 하락하고 멜번은 마이너스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 호바트 약 10%, 퍼스 4-7%, 켄버라, 애들레이드, 브리즈번은 5-6%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금융권은 보다 부정적인 예측을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후반의 하락 전망을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호주 4대 은행인 ANZ 은행은 시드니와 멜번 집값이 정점이었던 2018년 6월보다 최대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면서 종전의 10% 하락 폭을 수정했다. 지난 10월 NAB은행은 “향후 18~24개월 집값이 하락할 것이며 시드니 아파트는 약 10%, 멜번은 8%선 하락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멜번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Morgan Stanley)는 10-15% 하락 전망과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조정 국면) 연장으로 경제 불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간 스탠리는 호주 부동산 시장이 35년 동안 최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하락 전망과 함께 종합금융사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인더스트리 퇴직연금(Industry Super)의 스티븐 앤소니, 마켓 이코노믹스(Market Economics)의 스티븐 코쿨라스, 3명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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