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결함 추정… 재산피해 6만불

시드니 하버에서 낚시를 하던 레저보트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5일(화) 오후 1시경 왓슨스 베이(Watson’s Bay) 앞바다에서 길이 34피트의 ‘럭셔리 마리너’(Luxury Mariner)호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

당시 보트에 타고 있던 4명의 남성(41세, 42세, 43세, 67세)은 선박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해양경비대에 구조 신고를 보냈다.

하지만 불이 빠르게 퍼지며 배가 침수하기 시작하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했다.

삽시간에 번진 화재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현장을 뒤덮었다. 맨리, 모스만 등 인근 지역에서도 쉽게 눈에 띌 정도로 연기 기둥이 거대하게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승선객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한 후 화재를 진압했다.

해상경찰 대변인은 엔진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보트가 전소돼 약 6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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