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규제혁신 장관 “개혁안 소개 예정” 밝혀  

오팔타워

시드니 올림픽파크 소재 36층 신축 아파트인 오팔타워(총 392세대)에서 여러 부분의 건설과 설계상 문제가 있다는 중간보고서가 발표되면서 NSW의 250억 달러 규모인 건설업계의 감독이 전면 개편에 직면했다.   

매트 킨 NSW 규제혁신 장관(Better Regulation Minister)은 호주 건축측량사 협회 임원진에게 몇 주 후 개혁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업계의 여러 주요 단체들에게도 이같은 언급을 했다.  

15일 원인 조사단은 앤소니 로버츠 NSW 개발기획 장관, 아파트 소유주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오팔타워는 설계와 건축상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3명의 민간 독립 조사위원은  마크 호프만 교수, 스티븐 포스터 교수(NSW대), 존 카터 교수(뉴캐슬대)다. 

호프만 교수는 “오팔타워는 구조적으로 양호(structurally sound)하지만 설계와 건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상당한 시정(보수) 공사(significant rectification works)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발표했다.

오팔타워 내부 문제가 된 아파트

이들이 지적한 설계 및 건축상 문제는 불충분한 천공 작업(inadequate grouting), 완전하지 못한 메탈 바(incomplete metal bar) 공사, 잘못 제조된 조립식 콩크리트 패널(incorrectly manufactured precast panels), 기둥과 패널 사이 연결 설계 하자(poorly designed connections between columns and panels) 등이다.
  
이로써 3백 가구 이상 소유주와 세입자들은 22일동안 외부 거주 등 불편에 이어 향후 몇 달 동안의 불확실(uncertainty) 상황에 직면했다. 

소유주협회(body corporate)의 쉐디 에스칸더(Shady Eskander) 대표는 “우리에게 내집 장만의 꿈이 악몽(nightmare)이 됐다”고 지적하고 문제가 드러난 건물 하자의 수리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동안 3개 구조 엔지니어링 회사에 조사를 의뢰했다. WSP는 주정부, 건축회사인 아이콘(Icon Co) 의뢰를 받았고 린코비치(Rincovitch)는 제3자 엔지니어링으로 참여했고 소유주협회는 카르드노(Cardno)에게 의뢰했다.      

오팔타워 사태를 계기로 최근 건설업계에서 건축의 질과 속도에 대한 이슈가 큰 문제가 됐다. 2월 각주/준주 장관들이 회동해 전국 개혁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 건축업자, 설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이번 주 주의회에서 규제 강화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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