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멜번 주택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매물(home hangover) 약 3만6천채가 2019년으로 이월됐다. 지난해 11월말 매물이 43,727채였는데 집주인들이 팔기를 거부하며 상당수가 시장에서 사라졌다.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의 분석에 따르면 매수인의 기대치(seller expectations)에 미치지 못한 집값 하락과 경락율 침체가 이처럼 팔리지 않은 매물이 급증한 이유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이월된 팔리지 않은 매물은 약 2만9천채였다. 약 7천채가 늘어난 셈이다.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대표는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된 매물(older listings)일수록 팔리지 않고 있다. 주택시장의 가격 조정(하락)이 분명해지고 있다. 상당수 매수인들은 너무 떨어진 원치 않는 가격에 팔기를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최대 매물 기록은 지난 2012년 초반 4만9천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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