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공 노인 및 장애인 서비스 모르는 분들 많아”
카스의 청춘 시니어 그룹 활동 모습.
호주 한인사회 역사가 반 세기가 넘었다. 이민 1세대는 호주 사회에 적응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토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2세대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하면서 보다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다. 
 
초기 이민 1세대의 평균 연령이 70세를 넘기면서 이 분들의 은퇴와 한국식 양로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한호일보는 새해를 맞아 3회 기획 시리즈를 통해 호주 정부의 노인복지 홈케어 서비스 내용을 소개하고 중국을 포함한 다문화 커뮤니티의 CASS 창업자 헨리 판 인터뷰 및 시드니의 유일한 한국식 양로원(윈드미어) 방문을 통해 한인 전용 양로원 방향성 등을 모색해 본다. – 편집자 주(註)
 
호주는 NDIS(국가장애 보험제도)와 노인복지 제도(Aged Care)가 비교적 잘 정착되어 있다. 그렇지만 한인 노인들의 상당수는 더 이상 홈케어가 가능하지 않을 시점이 될 때는 한국식 양로원 입주를 선호한다. 
 
시드니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 양로원은 한 곳 밖에 없다. 이 곳도 자리가 부족해 기다려야 한다. 결국 한인 돌보미를 통한 홈케어 서비스가 대안이다. 호주 정부도 양로원 거주로 인한 비용과 시설이 만만치 않기 떄문에 가정방문 서비스를 최대한 권장한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노인 및 장애인 서비스가 많은데 이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 취재를 통해 만난 노인복지 관련 담당자들의 의견이다. 
 
한인 노인들이 정부 복지제도를 통한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홈케어 패키지를 제공하는 업체는 드림복지센터, KA 그리고 카스(CASS) 세 곳이다. 드림과 KA는 한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드림과 카스는 장애인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세 곳에서 일하는 도우미 겸 간병인들은 호주 법령에 따라 간병인 코스를 취득하고 관련분야 경력을 갖고 있다. 간병인 코스에는 필요 과목 이수 및 실습 및 응급처리 과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원조회도 통과해야 한다. 
 
이외에도 간호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치료 맛사지사, 한의사 등 전문인력들도 함께 일하고 있다. 
 
65세 이상이며 운전, 독거, 지병 등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한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홈케어 서비스 업체를 소개한다.
 
드림의 한식을 위주로한 음식 배송 서비스.
《드림복지 센터》
“한식 배송 등 고객맞춤 서비스 주력”
노스 스트라스필드에 소재하는 드림복지센터(one dream community. 이하 드림) 2016년 정부 인가를 받았으며 한국인이 운영한다. 간병인을 포함, 직원들은 약 40여 명이다. 간병인자체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고객은 약 100여명이다. 
 
미용서비스, 요가, 필라테스, 등산, 서예, 웃음 치료 등 다양한 데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 서비스는 한식으로 배송하고 있다.
 
드림은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위약금이 없다. 판정받은 단계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고객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며 2월 로즈에 시니어 카페를 운영, 수익금은 봉사 경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 홈페이지: www.onedream.org.au
• 문의:1800 841 777 / 0434 030 213 (엘렌 박)
 
KA 의 크리스마스 파티 중 축복의 시간.
《KA 에이지드 케어 》
“신뢰할  수 있는 기관되도록 최선 다할 터”
스트라스필드에 소재한 KA Aged Care (이하 KA)는  한국 커뮤니티 최초 정부 인가 한국인 홈케어 서비스 기관이다. 
 
KA 는 2016년 5월 정부 인가를 받고 현재는 시드니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호주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돌봄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최연희 KA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영역이 간병인 교육이다. 고객의 건강을 돌보는 전문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또 한국 커뮤니티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www.kaagedcare.com.au  한국어 검색 클릭 
• 문의: 1800 961 610, 0410 378 2829(최 연희)
 
《카스(CASS)》
“다민족 커뮤니티 대상.. 한인 서비스 확대”
2600여 가정 이용 최대 규모
카스는 1981년 창립되었으며 현재 노인, 어린이,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다민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수민족 그룹의 관련 서비스 중 가장 큰 규모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유급 직원 300여명,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현재 2천 6백여 가정이 매주 카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한국을 포함, 베트남, 인도네시아 계 등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서비스도 병행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로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연방 가정지원 프로그램(Commonwealth Home Support Program)도 운영하고 있어 홈케어 패키지를 기다리는 사람과 홈케어 패키지 승인을 받지 못한 분들도 카스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동, 영화감상,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솔잎 소셜 서포트 그룹, 청춘 시니어 그룹, 동양고전 읽기, 붓글씨 반등을 운영한다.
 
• 홈페이지: www.koreanagedcare.org.au
• 문의:  9718 8350, 0410 340 741(김연희)   
 
카스의 한국인 담당 김연희 매니저는 "당연히 자격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정부로부터 제공되는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드림센터의 엘렌 박 대표도 "한인 업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업체도 꼭 서비스와 가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점점 경쟁업체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서비스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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