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아이스 링크

‘맥쿼리 쇼핑센터에 있는 아이스링크(Macquarie Ice Rink) 철거 반대 탄원 운동’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쇼핑센터의 소유주인 AMP는 “2020년 1월 30일로 아이스링크의 임대계약이 끝난다”고 밝혔다. 아이스링크 철거는 임대업체가 주도하는 것으로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 접근 공간 확보를 포함한 쇼핑센터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아이스 링크 사업권 소유자인 프랭크 그레그 박사(Dr Frank Gregg)는 “2017년 말 일반 시민과 스케이팅 전문 선수들을 위해 새로운 얼음판 구축 등 재단장을 마쳤다.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철거 결정이 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스티븐 브레드버리 선수가 17살 때 훈련 모습.

라이드 지역구의 빅터 도미넬로 주의원은 “이 아이스 링크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소중한 곳”이라면서 별도의 철거 반대 탄원 운동을 시작했다.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도 “탄원운동에 서명했다. AMP측에 철거 철회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9년 전 개장이래 멕콰리 아이스 링크는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장소였다.  또 빙상 종목 선수들과  아이스하키 리그 선수들에게도 소중한 훈련장이었다.

동계 올림픽의 호주 최초 금메달 리스트인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Bradbury)도 부동산업의 확장 때문에 사라진 여러 스포츠 시설에 대한 실망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17일(금)  온라인 청원운동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이미 2만 여명이 철거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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