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끝에 벌어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래키. 마지막 골이 골망을 흔들며 호주의 8강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2019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22일(화) 새벽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Al Ain)의 셰이크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사커루즈가 승부차기 끝에 4-2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경기력이 좋지못한 호주가 어렵게 16강전을 통과한 터라 8강 진출의 기쁨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것도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양측이 골로 연결되는 결정슛을 얻지 못한 가운데 돌입한 승부차기 끝에서 얻은 승리다. 

전반전은 호주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도 만만치않았다. 전반의 공세를 이어간 후반전에서도 사커루즈는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특히 후반전에서는 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인 메튜 레키(Mathew Leckie)와 다른 선수들의 날카로운 슛들이 번번이 우즈베키스탄의 골기퍼의 방어에 무산되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의 선공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못한 아지즈 베히치(Aziz Behich)를 제외하고는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마크 밀리건(Mark Milligan)과  로비 크루즈(Robbie Kruse), 아포스토로스 지안누(Apostolos Giannou)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 레키가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날림으로써 호주의 8강진출이 확정되었다.

한편,  21일 밤 10시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 오는 24일(목) 베트남과 8강전을 치룬다. 

올해 아시안 컵에서 승부차기로 8강에 오른 베트남과 호주의 향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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