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생산회사 얌바, 양식장 신축 계획 주민 반대 봉착 

얌바 전복양식장의 양식 전복.

호주는 연간 약 15억 달러 상당의 해산물을 수출한다. 이중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전복(abalone)이 2위 품목이다. 연간 4천톤의 호주산 전복이 해외로 수출돼 1억7천만 달러를 벌어 들인다.  

빅토리아, 남호주, 타즈마니아의 전복 양식장에서 수출되는 분량이 전체의 25%를 점유한다. 

양식 전복이 아닌 전복 채집 면허를 가진 다이버들이 잡는 전복 분량은 줄고 있다. 엄격한 쿼타가 적용되고 있는 것도 감소의 한 이유다.   

초록색 및 검정색 전복의 국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 둘을 혼합한 타이거 전복도 인기 품목이다. 

초록색 전복(greenlip abalone)의 세계 최대 생산회사인 얌바 농장은 지난해 호주수출상 농업비즈니스상을 받았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수요가 높다. 호주를 다녀가는 중국인 방문객들 중 분말 전복을 특산품으로 사가는 사례가 많다.  

호주는 해안선이 길고 청정 해역에 기술 등 전복 양식에 최고 요건을 갖추고 있다. 양식 전복은 3년 정도 키우면 100그램으로 성장한다.  

키우기 전의 전복은 1마리 당 $3에 불과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에게 얌바의 냉동 전복은 킬로그램 당 $37에 판매된다. 

빅토리아 포틀랜드 소재 나라웡(Narrawong) 얌바 전복양식장.

싱가폴, 샹하이, 토쿄, 홍콩의 고급 식당으로 직송되는 전복은 킬로그램 당 $50-$80에 팔리는 우량 품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다.  

호주 최대 양식 전복(farmed abalone) 생산회사인 얌바 해양업(Yumbah Aquaculture)은 유통 대기업 코스트코(Costco)와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빅토리아의 포트랜드(Portland) 인근에 6천만 달러 규모의 양식장을 신축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봉착했다. 

글레넬 샤이어 카운슬(Glenelg Shire Council)에 3백건의 반대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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