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에서 밀린 도로 보수작업이 2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 NRMA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NSW에 도로포장 파손 등 긴급 보수가 필요한 도로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무려 30% 증가했다. 작년 한 해에만 14% 급증했다.
훼손된 도로가 장시간 방치되면서 운전자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때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연된 도로 공사량이 최다인 카운슬 지역은 미드코스트(Mid-Coast)로 총 1억1550만 달러 규모의 보수작업이 대기 중이다.
시드니 카운슬 관하 지연된 도로 보수 작업량은 지난 한 해에만 42.1% 늘어나 5억7200만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특히 6시간 만에 무려 100밀리리터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해 11월 연이은 폭우로 인해 2018년에 발생한 전체 534개의 포트홀(pothole, 도로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 중 170개가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수도권 내 최대 도로 유지보수비를 투입한 카운슬은 컴벌랜드(Cumberland)로 9380만 달러를 지출했다.
그 외 이너웨스트(Inner West) 카운슬이 8850만 달러, 캔터베리-뱅크스타운(Canterbury-Bankstown) 6330만 달러, 블랙타운(Blacktown) 4170만 달러, 울릉공(Wollongong) 4130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NRMA는 정부 예산 책정 시 대도시 교통량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파손된 도로가 심각한 교통혼잡과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어 업체를 운영하는 다니엘 해먼드는 11월 폭우 후 타이어 교체 및 수리 고객이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속 80km 이상 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