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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획 특집] 한인 전용 양로원 필요하다(2)《카스(CASS) 양로원》
전소현 기자 | 승인 2019.01.24 16:43

‘아시안 전용.. 안전, 청결, 편안함 주는 곳”
2015년 캠시 63실 양로원 신축

카스 양로원 입구.

“아시안 커뮤니티 의견 주류 사회 전달 노력.. 전문 경영, 재정 안정, 투명성 장점”  
호주 한인사회 역사가 반 세기가 넘었다. 이민 1세대는 호주 사회에 적응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토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2세대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하면서 보다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다. 

초기 이민 1세대의 평균 연령이 70세를 넘기면서 한국식 양로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나오고 있다. 

한호일보는  한인 전용 양로원의 방향성 등을 진단하는 신년 기획 시리즈를 4차례에 걸쳐 게재하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는 다문화 사회복지 기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스(CASS)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일반적으로 영구 양로원 입소 나이는 남성은 82세, 여성은 84.5세다. 현재 NSW 소재 중국계 양로원 수는 카스(CASS)를 포함, 호주 양로원 기금회 (Australian Nursing Home Foundation: ANHF), 호주 중국 노인의 집(Elderly Australian Chinese Homes: EACH) 등 약 7곳이 운영되고 있다. 상기 단체들과 함께 호주중국인 협회 등 홈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의 중국계는  50만9,560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은 7만1,593명이다. 그 중 60세 이상으로 NSW에 거주하는 사람은  4만1,110명이다.

중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카스는 1981년 설립 이래 노인, 어린이, 장애인 복지를 담당하는 범 사회복지 기관으로 성장했다. 카스는 비영리 기관으로 공익 자선기구(Public Benevolent Institution)다.

카스 양로원 내부 모습.

현재 운영 중인 양로원은 2015년 2월 캠시 소재 카스 본부 건물 옆에 신축됐다. 63개 베드가 있다. 빈 자리가 없고 입소를 위해서는 상당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주 거주자는 중국인이며, 한국인 노인분들도 거주했었다.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출신도 거주하고 있다.

양로원 직원은 80여 명이며 그 가운데 한국인 직원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카스 양로원 방문했을 때의 첫 느낌은 편안함이었다. 거주자들은 응접실에 모여 TV를 보거나 한 쪽에서는 메니큐어를 발라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벽 곳곳에는 거주자들이 만들고 그린 작품들이 걸려있다.

직원들을 매일 수시로 만날텐데도 거주자들은 자신의 방을 들어서는 사람들을 반갑게 포옹하며 맞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방에는 화장실 겸 샤워실이 붙어있고 침대 옆에는 가족 사진 등 아기자기한 개인 물품들이 놓여있어 내 집같은 느낌을 주었다. 

카스 양로원 내부 모습.

양로원에서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본인에게나 가족에게 양로원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전, 청결 그리고 편안함이라면 이런 요소들이 잘 갖춰진 곳이었다.

또 아시아계 노인들이 용모가 비슷한 직원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아시안 음식이 제공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한인 전용 양로원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로원 입소자격은 법적으로 65세 이상의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로서 호주 정부의 노인복지 평가팀에 의해 양로원 거주 자격을 받은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카스의 성공요소를 무엇이라고 보는 지에 대한 질문에 카스 근무 4년 째인 장선아 한국 서비스개발 팀장은 5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설명했다.

“먼저 창설자 헨리 판(Henry Pan)을 비롯한 임원들의 강한 리더쉽 아래 38년간 체계적으로 쌓아온 호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카스만의 노하우와 재정적 안정을 꼽고 싶다. 카스는 정부로 부터 펀딩을 받아 운영하는 사회복지기관이지만 정부 펀딩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 것이 재정적 안정의 비결이다.

세번 째로는 여러 커뮤니티 및 정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호주 사회복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점이다. 또 주먹구구식 운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을 통한 직원관리, 인사행정 시스템을 체계화한 점과 마지막으로 의사,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진들이 자원봉사로 카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높이 살만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장 팀장은 또 “호주 정부는 복지정책을  바꾸거나 개선하고자 할 때 각 커뮤니티의 의향을 사전에 묻는 경우가 많다.  카스는 항상 중국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의견을 주류 사회에 피력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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