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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포효… 호주선 그를 당할 자가 없다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남자 최다 7번째 우승
고직순 기자 | 승인 2019.01.29 12:27

이번 승부는 싱거웠다.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33•스페인•세계랭킹 2위)이 맞붙은 2019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2시간 4분만에 끝났다. 조코비치는 27일(일) 멜번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나달을 3대0(6-3 6-2 6-3)으로 제압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7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 7년만의 대결… 조코비치의 압승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은 세계 1•2위 맞대결인 이날 결승이 7년 전 명승부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코비치의 3대2 승리로 끝난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전은 그랜드슬램 역사상 최장 시간인 5시간 53분 동안 치러졌다.

기대엔 이유가 있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6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에 2회전부터는 단 한 차례도 서브게임을 안 내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는 작년 9월 US오픈 준결승에서 기권한 후 4개월여간 재활과 서브 기술 연마에 매달렸다. 오른손잡이지만 테니스는 왼손으로 치는 나달은 서브가 다소 약점이었다. 그는 몸을 더 곧게 세우고 체중을 공에 그대로 싣는 연습을 통해 전보다 강력해진 서브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나 프랜시스 티아포(21•미국) 등 20대 선수들을 가볍게 제압했다. 호주 오픈만 단 1회 우승(2009년)해서 '더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못했던 나달이 이번엔 조코비치를 넘고 대기록을 세울 것 같았다.

하지만 결승전 코트를 지배한 것은 조코비치였다. 그는 서브 정확도, 스피드, 코스 공략, 승부 근성 등 모든 면에서 나달을 압도했다. 서브에이스는 조코비치(8개)가 나달(3개)보다 많았고, 범실은 나달(28개)이 조코비치(9개)보다 훨씬 많았다. 조코비치의 첫 번째 서브 승률은 80%, 나달은 51%였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단 한 차례도 안 내줬고 브레이크 당할 위기도 1번에 그쳤다. 호주 오픈 결승전에 7번 올라와 7번 모두를 이길 만큼 하드 코트에선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53차례 맞붙은 두 선수의 통산 성적은 조코비치가 우세(28승25패)하다.

◇ 프랑스에서 2번째 '조코슬램' 도전

조코비치의 작년 호주오픈 성적은 16강. 당시 한국의 정현(23•세계랭킹 25위)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끝으로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조코비치는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이날 시상대 맨 위에 선 조코비치는 "12개월 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왔다는 게 놀랍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작년 윔블던•US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며 역대 그랜드슬램 우승 단독 3위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38•스위스•20회)와 나달(17회)도 추격 가시권에 뒀다. 조코비치는 오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 2015~16년에 이어 두번째 '조코슬램(2년에 걸쳐 그랜드슬램 4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선닷컴) 

사진: 1년 전 팔꿈치 수술 받은 분 맞나요 - 노바크 조코비치가 27일(한국 시각) 2019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을 꺾은 뒤 무릎을 꿇고 포효하는 모습. 작년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조코비치는“12개월 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왔다는 게 놀랍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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